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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노트 2011/01/14 08:34화장,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화장된 유골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추모하게 되는데, 실내·외 유골 안치소(봉안당)나 땅속에 보관하는 형태의 봉안묘, 또는 기타 사적인 기념물 등에 유골을 보관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어떤 가족들은 유골을 뿌리는 방식을 택하기도 하며, 소수이긴 하지만 유골함을 집으로 가져 가 보관하는 경우와 구슬이나 보석으로 가공하여 소지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은 장례식 이후에 실시하는걸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으나 위생, 이송, 시신의 손상, 영결식 등의 이유로 장례식 이전에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화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자기자신의 장법'으로 화장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는 존엄을 생각하고 자기자신의 죽음에는 다소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죽음에 관심이 있든 없든 '내가 죽으면 화장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한 사람들에게는 또 한가지의 결정사항이 남아있다. 현재의 화장은 화장으로 끝나지 않는 단지 신체를 유골이라는 작은 형태로 변화시키는 과정일 뿐이다. 정서상의 공허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화장으로 완전연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번거로울 수 있는 유골을 남겨, 이후의 또다른 절차에 시간과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따라서 화장을 하고 난 유골을 뿌릴 것인지 혹은 봉안시설에 안치할 것인지, 수목장과 자연장을 할 것인지, 혹은 집에 보관할 것인지 등과 같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해야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장이 떠들썩하지도 복잡하지도 않고, 비용이 적게들며 특별히 결정할 사항도 없는 일사천리로 해치우면 되는 의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화장은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화장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전통적인 장례식과 매장을 선택하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아래는 화장을 선택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선택 사항들을 정리한 것이다.
◈ 유골은 유골함에 넣어 봉안시설이나 집에서 보관할 수 있다.(한국의 수목장이나 자연장은 봉안시설의 범주이다)
◈ 유골은 작은 유골함, 또는 유골유품함(keepsake)에 나누어 담아 모든 가족들이 각자 보관할 수 있다.
◈ 유골은 뿌릴 수도 있다. 유골을 뿌리는 장소는 한 곳 일 수도 있고, 고인이 좋아했던 여러 장소가 되어도 상관 없다.
◈ 화장한 유골의 일부를 보석이나 구슬로 만들어 보관할 수도 있다.
◈ 이외에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내는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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